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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볼보 토마스 앤더슨 부사장 “2015 서울모터쇼 불참하겠다”

볼보자동차 글로벌 마케팅 담당 토마스 앤더슨 부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의 토마스 앤더슨 글로벌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4일 한국을 찾았다. 그는 23년간 아시아 총괄을 비롯해 남미와 동유럽, 러시아, 일본 등 17개 나라에서 영업 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볼보 전문가'다. 앤더슨 부사장은 "볼보자동차 코리아에서 가장 큰 전시장이 부산에 오픈하는 것을 축하하고 한국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이번에 방한했다"고 했다. 다음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진행된 일문일답 내용.

▲올해 성과는?

-몇 년 전부터 대대적인 투자와 함께 기존 볼보 모델에 혁신이 이뤄졌다. 이런 투자 이후 볼보는 스웨덴, 서유럽,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16개월 연속 성장했다. 특히 중국에서 전년 대비 35.8% 포인트 성장했다. 중국은 5~7년 전만 하더라도 5000대 수준이지만 지금은 8만대 수준이다. 이것이 서유럽과 기타 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전체적으로 균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한국에서는 전년보다 62% 포인트 성장했다.

▲본사 차원의 한국 투자 계획은?

-한국에서의 잠재 가능성은 어마어마하다. 지난 10년간 6배 성장했으나 볼보의 점유율은 아직 크지 않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라이프사이클이 달라졌고, 엔진 개발도 한국시장을 고려하고 있다. 다른 시장과 비교해서 한국에서는 효율과 파워를 동시에 높이는 방향을 추구했다. 엔진과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고객들이 만족하는 유기적인 서비스 네트워크가 최우선이다. 올해부터 중장기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볼보의 이미지 변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제품이나 철학 면에서 볼보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위해 대대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렇다고 볼보의 유산과 전통을 버린 건 아니다. 과거와 미래를 융합함으로써 볼보와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조화시켰다.

볼보는 젊고 역동적인 고객층을 찾지만 단순히 '나이'가 기준은 아니다. 한국의 고객층 역시 볼보의 가치를 공유하는 개방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볼보 올 뉴 XC90.



▲2015년 글로벌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기존 고객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시장에서 만족감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최근에는 균형적인 성장을 이루다보니 신흥시장에 투자할 여력이 생겼다. 순차적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동시에 투자를 진행할 것이다.

또한 새롭게 출시하는 '올 뉴 XC90'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XC90은 설계와 엔진 등이 바뀌었으며, 디자인에 스칸디나비안 철학을 담았다. 미국과 중국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볼보만의 차별점은?

-볼보 웨이(Volvo Way)의 중요한 가치는 '조화'다. 자연과의 조화 같이 잘 조화된(well balanced) 삶을 지향하는 것이 볼보 웨이가 추구하는 가치다. 여기에 현대적인 가치를 융합했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원칙을 따르며 기능과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볼보는 화려하게 치장하지 않고 '단순의 미학'을 추구하고 있다.

혁신적인 마케팅으로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 놀라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경쟁차들과 비교해 제품과 서비스 모두 차별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른 회사는 하지만 우리는 안 하는 것도 있다. 내년도 서울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이다. 기존 모터쇼는 차를 내놓고 고객이 오도록 하는데, 우리는 고객을 찾아가겠다고 정했다.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신차 출시해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장기적으로 80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이에 대한 플랜은?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이후 장기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포드 시절에는 불가능한 얘기였다. 디자인 포트폴리오가 바뀌었고 새로운 엔진도 개발했다. 볼보는 스웨덴 정부와 지리자동차로부터 많은 투자를 받았다. 지리는 투자를 하면서도 볼보가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줬다. 제품과 서비스가 충족되었기 때문에 고객과의 소통도 중요시하겠다. 올 뉴 XC90은 5년 이내에 가장 오래된 모델이 될 것이다. 향후 차량의 디지털화도 추구하겠다.

▲향후 새 모델은

-2015년에는 XC90에 이어 S80 후속인 S90을 내놓을 것이다. 대형 플래그십 모델로, 볼보의 프리미엄 가치를 높여줄 모델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2016년 이후에는 또 다른 모델이 예정돼 있다.

▲오너가 바뀌고 나서 변화는?

-가장 큰 차이는 볼보자동차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트럭과 건설기계 등 볼보그룹의 일원이었다. 지금은 자동차에 주력할 수 있는 분위기다. 지리자동차의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이 새 제품을 개발하는 밑거름이 됐다. 중국에서 볼보는 입지가 크지 않았으나 지금은 많이 성장했다.

볼보 V60 크로스 컨트리.



▲한국시장 점유율이 정체 상태인데

-전 세계에서 판매량뿐 아니라 점유율이 성장했다. 그러나 점유율보다는 수익성이 중요하다. 한국에서의 성장도 기대된다. 2015년에는 V40 크로스컨트리와 V60 크로스컨트리도 출시할 예정이다. 고객들도 분명 관심을 가질 것이다. XC90은 내년 상반기에 양산을 시작해서 한국에는 2016년에 내놓을 예정이다.

▲중국과의 FTA 이후 중국산 볼보가 수입될 가능성은?

-볼보는 매우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한다. 스웨덴 공장 외에 벨기에, 네덜란드, 캐나다, 남아공,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서도 만든다. 품질관리 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어느 국가에서 만들어졌는지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중국 생산 차량이 해외에서 판매될 수도 있다. 그러나 당장 한국에 수입될 가능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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