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자녀와 함께하는 활동에 고민하는 가족들이 늘고 있다. 매년 자녀들이 관심을 가지는 활동을 즐겼다면 올해에는 부모와 함께 즐기는 이색 전시회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먼저 가족애가 돈독해지는 효과적인 방법은 자녀와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것이다. 자녀가 완구에 관심이 있거나 부모가 키덜트족이라면 완구로 만든 창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6일부터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열리는 '브릭코리아 컨벤션 2014'는 레고 브릭으로 만든 창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다.
레고코리아가 후원하고, 레고 커뮤니티인 '레고당'을 비롯해 '브릭나라' '브릭스월드' '브릭인사이드'가 주최하는 커뮤니티 연합 창작 전시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엔 가로·세로 길이가 3m가 넘는 초대형 디오라마와 높이 15㎜의 초소형 창작품 등 약 300여 점의 창작품이 선보인다.
행사에선 ▲관람객이 직접 자유롭게 창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자유창작존' ▲레고 베이스 플레이트로 제작된 벽면에 브릭을 조립할 수 있는 '브릭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6~14일까지 열리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다. 단 14일은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또 서울 대치동 SETEC 제3전시실에서 열리는 '하비페스티벌'은 국내·외 다양한 관련 단체들이 참여해 소장품이나 창작품 등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프리마켓 중심의 컨벤션 행사다.
행사장엔 ▲개인이 소장한 피규어나 프라모델·브릭·미니어처 등을 볼 수 있는 '스페셜하비존' ▲디자이너와 아트디렉터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마켓' 등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완구업체의 제품과 아마추어 취미인의 작품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는 '비지니스마켓'과 '프리마켓'도 준비돼 있다. 6일과 7일, 양일간 열린다.
교육적인 전시나 유럽 문화를 느낄 수 있어 재미와 교육적 효과 등 1석 2조의 행사도 있다.
전쟁의 교훈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이 지난 3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안에 개관했다. ▲전쟁역사 탐험 ▲나라를 잃은 슬픔 ▲끝나지 않은 전쟁 ▲평화의 씨앗 ▲사랑하는 우리나라 등 총 6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선사시대부터 6·25 전쟁까지의 우리나라 전쟁의 역사를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이나 대형 동화책 등과 같은 놀이로 풀어낸다. 성곽 오르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용대상은 4~10세까지다. 관람과 체험 비용은 무료.
서울 성북구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6일과 7일 벌어지는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프랑스·덴마크·이탈리아·스위스·노르웨이·스페인 등 유럽 국가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재현한 행사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음식과 캐럴,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각국의 크리스마스 소품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