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5일 철강금속업종에 대해 포스코와 세아베스틸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가운데 포스코에 대해 세아베스틸에 포스코특수강 매각계약 체결해 주가에 긍정적 영향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세아베스틸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이 제시됐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POSCO가 포스코특수강 지분 72.1% 중 52.2%를 5,672억원으로 세아베스틸에 매각계약을 했다"며 "포스코는 만족할만한 가격으로 매각해, 권오준회장 부임 이후 추진중인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세아베스틸도 국내 특수강 시장의 독보적 강자로 부상해 중장기 측면에서 긍정적인 인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거래에서 포스코특수강의 기준 매매가치는 1조 3,255억원으로 평가, 이 중 베트남법인과 신논현역 본사 사옥 등 일부 자산을 제외한 최종 매매가치는 1조 841억원으로 평가된다"며 "매매계약 최종완료 후 포스코특수강의 향후 3개년의 연평균 EBITDA가 일정금액을 초과할 경우 포스코는 세아베스틸로부터 약정된 기준에 따라 추가정산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POSCO주가 측면에서는 단기 및 중장기 관점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약 6,000억원의 현금유입과 동시에 권오준회장 부임 이후 추진중인 구조조정이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계기로 현재 진행중인 광양터미널과 포스코건설의 지분매각은 내년 상반기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아베스틸은 인수 이후 특수강 제강능력이 기존 285만톤에서 405만톤으로 확대돼 국내 특수강시장의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며 "기존 주력품목이었던 탄합금강을 벗어나 STS봉강, 선재와 무계목강관을 아우르는 종합 특수강 메이커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2016년 이후 현대제철의 특수강봉강 60만톤 증설을 대비할 수 있는 사업전략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만 포스코특수강이 연결대상 자회사로 편입되면 약 150억원 이상의 지배주주순이익 증가해 별도기준으로 늘어나는 이자비용을 상쇄해 지배주주 순이익의 변화는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