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미생' 15화 주요 장면. /CJ E&M
tvN 금토드라마 '미생'이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생' 제작진은 5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미생' 15회가 평균 시청률 7.2%, 최고 시청률 9.4%를 나타내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미생' 시청률은 전연령층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 수도권 지역에선 평균 8.1, 최고 10.8%(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방송에선 새로운 아이템을 준비하며 자신감에 찬 장그래(임시완)가 오차장(이성민)으로부터 '헛똑똑'이라는 질타를 받으며 물건을 팔아오라는 미션을 받게 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10만원으로 물건을 사서 팔아오라는 오차장의 미션에 장그래는 장백기(강하늘)와 함께 장사에 나섰다.
값싼 양말과 속옷을 사 들고 거리로 나서봤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살 수는 없었다. 장백기는 선배를, 장그래는 자신이 몸담았던 기원까지 찾아가 동정을 구걸했지만 마찬가지였다. 결국 '누구에게 이 물건이 필요한가'에 대한 해답을 사우나 앞에서 찾게 된 장그래는 장백기와 함께 술을 나눠 마시고 취기에 물건을 팔게 됐다.
백기보다 가진 게 없어 더 절박할 수밖에 없다며 물건을 팔았던 그래를 보면서도 백기는 끝내 그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일봅시다"라고 말해 한 뼘 더 가까워진 동기애를 보여줬다.
한편 6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미생' 16회에선 처음으로 사업담당자가 된 장그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두 달 여 밤을 새고 준비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은 통과됐지만 뜻하지 않은 장벽에 의해 또 한 번 절망할 수 밖에 없는 계약직의 비애가 그려진다.
또 부당과 허위의 가혹한 시간을 견디고 있는 한석율(변요한)은 무기력을 견디는 방법으로 침묵을 택하게 된다. 본연의 스타일을 잃어버리고 특유의 유쾌한 제스처와 수다의 자취를 감춘 석율은 현장에서 올라온 직원들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