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송년회 풍속도…경품·포상 아이디어 눈길
드라마 '미생'이 직장인 심금을 울린 가운데 올해 마지막 출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진은 '미생'의 한 장면. /tvN
# A증권사 정모(33) 대리는 송년회가 달갑지 않다. 그는 "올해 업황이 안 좋아 송년회가 씁쓸할 것 같다. 구조조정도 많았고, 성과급은 제대로 나올지 모르겠다. 하루에 몰아서 '파이팅'을 외치는 형식적 송년회보다 평소에 직원 사기를 올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B홍보대행사 김모(27) 사원은 송년회 준비로 들떴다. 김씨는 "송년회는 회사 사람들끼리 한해 동안 고생했다고 격려하는 소통의 장이다. 송년회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경품 추첨이나 연말 시상식 등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드라마 '미생'이 직장인 심금을 울린 가운데 올해 마지막 출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영욕의 한해를 마무리하는 직장인 모습을 살펴봤다.
직장 회식의 완결판은 역시 송년회다. 종로와 강남 등 주요 오피스 타운 고깃집은 송년회로 예약이 꽉 찬 지 오래다.
C은행 홍대지점 이모(28) 행원은 요즘 송년회 계획을 짜느라 분주하다. 이씨는 "수용 인원과 분위기, 가격까지 맞춰야 하는데 워낙 번화가라 인근 식당 예약이 어렵다"며 "지난해 송년회는 뮤지컬 단체 관람으로 진행했는데 올해도 색다르게 준비할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송년 모임은 12월 넷째주(22일~28일)에 집중됐다. 송년회 성수기 2위는 12월 셋째주(12월 15~21일), 3위는 12월 둘째주(12월 8~14일)이었다.
직장인의 송년회 유형(*복수응답) 문항에서는 '친구 모임'(75.3%),'가족 모임'(60.9%), '회사 모임'(33.5%)이 주를 이뤘다. '나홀로' 송년회를 열겠다는 답변도 4.1%나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송년회 꼴불견 1위는 '잘난 척 하는 사람'(23.8%)이 선정됐다. 2위는 '술버릇 고약한 사람'(20.3%), 3위는 '돈 안내는 사람'(13.7%)이었다. 직장인 송년회 예상 지출 금액은 23만2900원으로 집계됐다.
세대별 차이는 송년회 음주 문화에서도 드러났다. 송년회 모임에서 즐기기 좋은 주류로 20대와 30대는 '맥주'를 1위로 꼽았지만 40대 이상은 '소주'를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