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통신중계서비스 모바일 앱을 8일부터 제공한다.
이번 모바일 앱 서비스를 통해 청각·언어장애인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지 통신중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통신중계서비스는 전화이용이 어려운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 통신중계사(수화통역사)가 문자, 영상을 통해 자유롭게 통화 할 수 있도록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쌍방향 실시간으로 전화중계하는 서비스다. 현재 쇼핑, 가족·친구간 전화, 구직 및 관공서 민원 상담 전화 등 모든 일상생활에서 청각·언어장애인의 의사소통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53만7000여건의 중계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나 주로 PC나 전용 화상전화기(고정)를 이용해야 해 이동중 장애인이 이동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모바일 앱은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이 점차 모바일 기기로 집중되는 환경을 반영,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통신중계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전용 앱이다.
앱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앱스토어 등에서 '손말이음센터'라고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앱 서비스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문자중계, 영상중계, 쪽지보내기 등 7가지 메뉴로 구성돼 있다.
또 데이터 교환을 통해 통신중계가 이뤄지므로 와이파이(WiFi) 지역에서는 무료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3G나 LTE로 접속하는 경우에도 기존 이동전화 영상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통화요금이 저렴하다.
조규조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통신중계서비스 모바일 앱 개발로 중계서비스 이용이 보다 편리해짐에 따라 이용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청각·언어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삶의 질이 향상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