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 업계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채비에 돌입했다. 연 중 11∼12월에만 전체 매출의 30%가 발생하는데다, 크리스마스가 연말 매출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에 크리스마스 시점에 맞춰 신제품을 쏟아내고, 대형 마트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판촉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실업은 '또봇'을 내세워 크리스마스를 공략한다. 대형 마트뿐만 아니라 SNS·쇼핑몰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주력 브랜드인 또봇을 홍보한다.
출시 5주년을 맞아 이달 28일까지 대형 마트에서 또봇 일부 모델에 한해 20% 할인행사를 연다. 이 외에 또봇· 바이클론즈·시크릿쥬쥬 등 브랜드 별 구매 고객에게 한정 수량 경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에서는 '또봇 델타트론'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또봇 새 제품을 증정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김포 롯데몰에는 약 8m 높이의 '또봇 델타트론 조형물'을 설치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달군다.
10월까지 올해 매출 목표의 80%를 이미 달성한 영실업은 남은 기간 동안 1000억원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손오공은 크리스마스까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미니카와 카드, 변신완구를 결합한 '터닝메카드'를 출시한데 이어 5대의 카봇이 합체해 하나의 카봇으로 만들어지는 '펜타스톰'을 선보인다. 펜타스톰은 8일 투니버스, 26일 KBS1TV에서 방영되는 크리스마스 특별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 '최강전사 미니특공대'의 4단 변신 무기 1종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시와 함께 주요 마트에 시연 도우미 450여 명을 배치해 신제품을 홍보한다.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가 가장 큰 성수기이다 보니 이를 대비해 업체들이 신제품을 많이 쏟아낸다"며 "신제품을 비롯해 기존 제품들도 늘어나는 수요를 감안해 공급 물량을 늘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