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한 삼청각 일화당이 내년 3월까지 호텔급의 고급 시설로 리모델링된다.

서울시는 7일 1972년 성북구 대사관로에 조성된 삼청각이 2001년 리모델링 이후 14년이 지나 주요 장비와 시설의 잦은 고장으로 유지관리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또 삼청각이 시설 노후화와 고객 서비스 저하가 경영 수지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시는 분석했다.

삼청각은 행정자산으로 관리 중인 문화시설로 최근에는 서울시 미래유산에 등재되기도 해 보존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절실해졌다.

시는 내년에 15억 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삼청각 6개 동 중 하나인 일화당을 리모델링하고 내부 인테리어도 보수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삼청각의 주요시설인 주방·한식당·카페 시설을 전면 개선할 예정이다.

상업시설 인테리어도 전면적으로 개선해 고급스러운 환경을 조성하고, 호텔급의 고급 서비스 공간에 걸맞은 기물과 집기를 배치하기로 했다.

공연장 역시 안전진단을 한 결과 10년 이상 지난 시설과 배관·배선의 노후화로 리모델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 조명과 음향을 전부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공조 냉·난방기와 보일러도 긴급히 교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