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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한중 FTA와 글로벌 점유율

박성훈 경제산업부 차장



스마트폰, 자동차, 조선해양, 석유화학, 정유, 철강.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이다. 그런데 이들 산업군이 글로벌시장 점유율에서 최근 중국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우리나라 10대 수출품목을 8개 산업으로 재구성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중심으로 중국과 비교·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처럼 현재 우위에 있는 분야도 조만간 중국에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중국이 이처럼 한국의 효자 산업을 빠른 속도로 잠식할 수 있는 원동력은 15억명이 버티고 있는 거대한 내수시장이다.

자국민이 감당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만 담보된다면 중국 기업의 승승장구는 시간문제다.

결국 많은 분야에서 중국과 경쟁해야 하는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조금 비싸도 차별화된'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

'스마트폰 강자' 한국이 중국에 밀린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샤오미, 화웨이 제품과 겨룰 수 있는 중저가의 스마트폰을 내놓거나 아이폰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보다 상품성이 뛰어난 단말기로 승부해야 한다.

샤오미급 성능인데 가격이 비싸거나 아이폰 수준의 가격인데 디자인이 떨어진다면 중국은 물론 다른 국가에서도 살아남기 어렵다.

글로벌 점유율을 따지려면 중국시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한·중 FTA가 본격화하면 중국의 내수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은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물건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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