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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의 베이스볼 카페]김성근 감독을 둘러싼 미묘한 기류



김성근 감독은 프로출범 이후 최초로 팬들이 만든 감독이다. 탁월한 지도력과 실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야구에 대한 열정, 치밀한 전략과 전술, 선수들이 영혼을 내놓은 카리스마로 꼴찌 한화를 탈바꿈 시켜달라는 기대였다. 아울러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육성해 강한 한화의 토대를 만들어 달라는 바램도 컸다.

요즘 김 감독을 둘러싸고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먼저 선수협회의 비활동기간 훈련 금지였다. 선수협회는 12월부터 새해 1월 15일까지 구단이 실시하는 어떠한 훈련도 못하도록 결정했다. 김 감독은 "비활동기간 훈련금지는 자살행위"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결국 김성근식 훈련에 대한 선수들의 반발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 하나는 외부영입에 대한 시각이다. 한화는 FA 시장에서 권혁, 송은범, 배영수까지 투수 3명을 영입했다. 김 감독이 강하게 원했다고 한다. 여기에 투수 임경완(39), 내야수 권용관(38) 등 노장 선수들이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재생공장이라는 말까지 등장하고 있다.

FA선수와 노장선수 영입은 내년 144경기 체제를 대비한 보강이자 도약의 카드이다. 사실상 내년 성적을 위한 포석이다. 김 감독은 당장 성적을 내려면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보고 외부에서 힘을 충전했다. 이제 한화 팬들은 내년 시즌 탈꼴찌가 아니라 4강 이상의 성적까지 기대하고 있다.

외부보강은 내부육성과 대척점에 있다. 당장 FA 보상선수로 젊은 선수들 3명을 내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삼성은 젊은 포수 김민수를 선택했다. 그리고 젊은 선수들의 기회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노장들의 영입 역시 마찬가지이다.

얼마 전 장종훈 타격 코치가 돌연 한화를 떠나 롯데에 입단했다. 공교롭게도 김성근 감독의 부임과 동시에 정민철, 송진우, 한용덕, 조경택, 강석천에 이어 장종훈 코치까지 한화의 레전드들이 모두 팀을 떠났다. 대신 선수 코치 등 새 얼굴들이 대거 늘어나면서 생기는 이질성을 극복해야 한다. 김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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