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건강'이다. 건강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잘 먹고 잘 사는 법이 대세로 자리한 것이다. 이에 발맞춰 제약사들은 신약 개발 외에도 의약품을 복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형 변화, 올바른 복용법 전달 등 편의성을 높이고 복용을 돕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의약품의 이런 진화는 우리가 가장 흔하게 먹는 감기약에서 먼저 나타났다.
한국다케다제약은 빠르게 코막힘 증상을 완화하면서 긴 지속 효과를 보이는 코감기약 '화이투벤 나잘스프레이'를 출시했다. 코감기는 물론 알레르기성 비염과 부비동염에 의한 코막힘에 효과가 있는 분무 타입의 제품이다. 코에만 국소적으로 작용해 졸음 등 전신적인 부작용이 적으며 특허를 받은 특수용기에서 약물이 안개처럼 부드럽게 분사돼 불편감도 적다.
한국노바티스는 따뜻한 물에 제품을 타서 차(茶) 형태로 복용할 수 있는 종합감기약 '테라플루'를 공급하고 있다. 액상으로 복용하기 때문에 흡수가 빠르고 수분을 보충할 수 있으며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환자들도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데이 타임'과 '나이트 타임' 두 가지 타입으로 제품이 구성돼 있다.
한미약품은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의 정제 크기를 축소했다. 고혈압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 향상을 돕기 위한 방안으로 회사는 고혈압 치료 효과를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먼디파마 역시 의약품 진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습윤환경 조성을 통해 상처를 치료해야 한다는 새로운 인식이 생기면서 제네웰과 함께 습윤밴드 '메디폼'에 이어 '베타폼'을 최근 출시했다. 베타폼은 메디폼과 같은 폼드레싱재에 소독을 돕는 포비돈 요오드를 함유한 습윤드레싱재다. 게다가 한국먼디파마는 천식 환자들의 올바른 흡입기 사용을 통해 천식 증상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흡입기 사용법을 설명해주는 음성 안내장치를 제공하는 '팔로우 미(ffollow me)'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는 자사의 천식 치료제 '플루티폼'의 사용법을 안내하는 장치로 세계천식기구의 최신 치료지침이 반영된 제품이다.
아울러 한국존슨앤드존슨은 '타이레놀 500㎎'과 '타이레놀 이알'을 시작으로 타이레놀 7종의 포장을 모두 리뉴얼할 계획이다.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올바른 약 복용법을 알리기 위해 '아는 것이 약입니다'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회사는 타이레놀 출시 60주년인 2015년을 맞아 포장에서부터 용량·용법을 좀 더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해 안전한 약 복용환경을 만들겠다 방침이다. 타이레놀 500㎎의 새 포장은 함량 표기 글씨가 기존 보다 훨씬 커지며 타이레놀의 서방형 진통제인 타이레놀 이알은 그림으로 제품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