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아이배냇의 '끙아', 풀무원건강생활의 '베이비밀 셀프쿠킹', 베베쿡의 /처음 먹는 프로바이오 요거트'
겨울은 추위로 인해 신체 활동량이 적어지면서 신진대사 월할하게 되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한 질병 중 가장 쉽게 나타나는 것이 변비다. 성인 뿐만 아니라 유아들의 변비도 문제가 된다.
특히 유아 변비는 만성질환이 될 수도 있어 부모들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영·유아의 경우 소화기와 위장기관 발달이 미숙해 급성 변비가 많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특히 분유에서 이유식으로 넘어갈 때 섬유질과 수분 섭취가 적어져 변비에 걸리기 쉬우므로 아기의 변비를 위해서는 하루 10~15g 정도의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아식 업체들이 맛과 영양은 물론 유산균·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영유아 전용 식품들을 다양하게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9월 선보인 산양분유 전문기업 아이배냇의 '베베 끙아(80㎖·1400원)'는 아이의 평안한 장을 위해 비타민 A·B·C가 함유된 8가지 이상의 과일과 야채로 만든 아기전용 퓨레 타입의 과채 주스다. 딸기 12개·키위 2개·토마토 4개 분량의 식이섬유 5g과 알로에 등 퓨레를 넣어 아이가 씹고 삼키는 연습을 도와준다.
풀무원건강생활의 '베이비밀 셀프쿠킹'은 '닭가슴살 콜리플라워죽 재료' 등 6개월부터 먹을 수 있는 중기 이유식 3종과 '한우청경채 무죽 재료' 등 8개월부터 먹을 수 있는 이유식 4종으로 불린 쌀에 셀프쿠킹 재료와 물을 넣어 끓이기만 하면 3끼 분량의 이유식을 만들 수 있는 간편한 제품이다.
영유아식 업체 베베쿡도 9월 '처음 먹는 프로바이오 요거트(320g·1만9800원)'를 내놨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홈메이드 요거트 파우더 제품으로 우유만 넣고 그릭 요거트 타입으로 변해 쏟아지거나 튀지 않아 쉽게 먹을 수 있다. 장에 좋은 35억 마리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4종과 식이섬유인 치커리 추출분말이 함유돼 아기의 변비에 도움을 준다.
6월에 출시한 더고은의 '떠먹는 군고구마 스위트미(110g·4000원)'는 저온에서 장시간 구운 국내산 호박 고구마를 사용하여 만든 제품으로 영·유아기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페이스트 형태로 개별 용기에 담겨있어 휴대 등이 간편하다.
유아기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선 유산균과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 외 베이비 마사지를 해 주는 것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먼저 아이의 배를 따뜻하게 해준 뒤, 엄마의 손으로 아이의 배꼽 주변을 시계 방향(장 운동 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위에서 아래로 2~30회 문질러주면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급할 경우 올리브 오일을 충분히 바른 면봉 끝을 항문에 1~2㎝정도 넣고 멈추면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관장은 습관성 변비를 유발할 수 있어 가급적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