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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한화, 김승연 회장 복귀로 행보 빨라졌다

삼성과 빅딜·이라크 출장 이어 솔라원-큐셀 합병

"석유화학·태양광 한화의 미래 사업… 투자 집중"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을 방문, 한화건설과 협력업체 임직원 등을 격려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의 현장 복귀 이후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발표하며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달 25일 300시간 봉사활동 명령을 끝내자 마자 26일 삼성과의 석유화학 분야 '빅딜'을 성사시켰다. 이어 28일 사장단 인사를 마친 뒤 이달 3일 출근을 재개해 이라크 출장을 떠났다. 지난 8일에는 한화 솔라원-큐셀 합병을 발표했다.

그동안 비핵심 사업을 털어내고 석유화학과 태양광, 첨단소재 등으로 사업구조 변경을 추진해온 한화는 지난달 삼성의 화학·방산 계열사들을 넘겨받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인수 규모만 2조원에 달하는 이번 거래를 통해 석유화학 사업에서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방산사업에서는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회장은 또 이라크 방문에서 사미 알 아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을 만나 비스마야 신도시 내 학교, 병원, 관공서, 전력과 상하수도 등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시설 공사 계약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공사 수주가 실현될 경우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관련 총 공사금액은 기존 80억달러에 20억달러를 더해 100억달러(약 11조원)로 늘어난다.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가 11일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한화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의 합병을 통해 미래 전략사업으로 태양광에 집중할 계획이다. 통합법인을 지휘하게 된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는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합병을 통해 세계 1위 업체로 올라선 것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공고한 성장을 위한 퀀텀점프(대도약)를 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합병법인은 셀 생산규모가 3.28GW(기가와트)에 이르는 세계 1위의 태양광 셀 회사로 도약하게 된다.

남 대표는 "앞으로 우리가 경쟁해야 할 업체들은 지난 몇 년 간 과도한 가격경쟁 속에서 저마다의 경쟁력을 발판으로 살아남은 회사들이다. 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런 면에서 한화솔라원과 큐셀의 합병은 적시에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전세계 태양광 수요는 지난해 40.3GW에서 올해 47.3GW, 내년 55.4GW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 대표는 "한화큐셀과 솔라원을 합친 합병 법인을 지역별, 부문별 강점을 통합해 진정한 글로벌 업체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합병을 계기로 태양광 시장의 주요 현안인 반덤핑 규제에서도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 높은 다운스트림(발전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통합법인의 성장력과 자생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전자와 자동차 등의 산업에서 세계를 리드한 것처럼 이제는 태양광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을 지배할 때가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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