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물류/항공

은폐· 거짓 발표 일관하던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이 직접 나선다

한진그룹 조양호회장.



이른바 '땅콩 리턴'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비난여론에 휩싸인 조현아 전 부사장을 구하기 위해 부친인 조양호 회장이 나선다.

대한항공 측은 조양호 회장이 12일 오후 1시30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조현아 前 부사장의 승무원 하기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 항공기에 탑승한 뒤 승무원의 태도를 문제 삼아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비행기를 되돌리게 한 후 사무장을 내려놓고 나서 다시 출발하도록 지시했다.

이 문제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대한항공 홍보실은 입장자료를 내고 "당시 비행기는 10m도 이동하지 않았다"면서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승무원이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으며, 사무장이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대 기장이 하기조치토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승객과 승무원을 통해 전해진 바에 따르면, 비행기는 활주로로 가던 중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램프 리턴을 했으며, 승무원이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으나 조현아 전 부사장이 고성과 욕설을 하며 매뉴얼을 집어던졌다는 증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대한항공 홍보실은 사태의 진위를 알면서도 조현아 전 부사장의 지시에 따라 사건을 은폐시키려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11일 국토부의 출두 요구에 대해 "나갈 수 없다"며 버틴 바 있다. 이에 대해 본지는 조 전 부사장이 출두를 거부했다고 기사화했는데, 대한항공 홍보실 김 모 과장은 "출두 거부가 아닌데 기사가 잘못됐다"며 바꿔줄 것을 요구했으나 본지가 거절했다. 또, 대한항공 홍보실 고 모 부장은 "아이씨 왜 그러냐"면서 협박했으나 기자는 기사를 바꿀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검찰이 대한항공을 압수수색하자 못 나가겠다던 기존 태도를 바꿔 12일 오후 3시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첫 사과문 당시 사과 대신 승무원을 비난하던 조현아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 보직 사태로 사건을 덮으려 했으나, 여론이 악화되자 부사장직에서도 물러난 바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사태가 커지자 한진그룹 계열사 임원 자리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