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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하녀들' 팽팽했던 정유미·오지호 첫만남…"노비는 사람이 아니다"

'하녀들'./드라마하우스&코너스톤 제공



JTBC 드라마 조선연애사극 '하녀들'이 12일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인엽(정유미 분)과 무명(오지호 분)의 강렬한 첫 만남이 전파를 탔다. 도도함과 고고함을 지닌 인엽은 잔칫집으로 가는 길목에서 때아닌 황소 떼를 만났다. 인엽을 구한 무명은 눈빛에서부터 기싸움까지 카리스마로 인엽과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자신에게 업히기 싫다는 인엽을 향해 "그럼, 뭐 바닥에 비단이라도 깔아드릴까요?"라고 빈정대는 노비 무명과 "어디 한 번, 비단이라도 깔아보라니까?"라며 맞대응하는 인엽의 대립각은 두 사람이 어떤 인연으로 얽혀나가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드라마 '하녀들'은 하루아침에 꽃규수에서 하녀로 몰락하게 된 인엽의 비극적인 운명사를 다루는 만큼 극적인 스토리로 몰입도를 배가 시킬 것을 예고했다. 특히 이날 방송 속 인엽의 비참한 모습은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눈보라를 헤치는 피투성이의 발과 온몸이 밧줄로 포박된 그녀를 향해 나지막이 현실을 알려주는 무명의 모습은 갑작스레 뒤바뀐 두 사람의 신분차를 단적으로 드러냈다.

국인엽은 "너희들이 사람이냐? 어떻게 신분이 달라졌다고 하루 아침에 내 얼굴에 침을 뱉을 수 있느냐"며 화를 냈지만 이에 무명은 "노비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씨도 이제 사람이 아닙니다"고 차분히 답했다.

한편 '하녀들'은 신분과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맞서 거침없이 나아가는 청춘남녀들의 뜨거운 로맨스를 다룬다. 정유미·오지호·김동욱·이이경·전소민·이채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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