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JTBC의 새 금토드라마 '하녀들'의 촬영이 진행중인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한 드라마 촬영 세트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드라마 제작 인력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연 배우진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관계자는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화재 당시, 현장의 배우들과 촬영팀은 식사 차 다른 곳에 있어 모두 무사하다"며 "현재 상황을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날 방송 예정이던 '하녀들'의 2화는 결방된다. 드라마 관계자는 "오늘 방송은 할 수 없다. 화재수습이 우선이라 현재 모든 인력이 그 곳에 가 있다.정리 되는대로 상황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JTBC 측은 이날 '하녀들' 2화 대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재방송을 긴급 편성했다.
'하녀들'은 신분과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맞서 거침없이 나아가는 청춘남녀들의 뜨거운 로맨스를 다룬다. 정유미·오지호·김동욱·이이경·전소민·이채영 등이 출연한다. 당초 이날 오후 9시 45분에 2화가 방송될 예정이었다.
이날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3분께 경기도 연천국 전곡읍 전곡리 JTBC 새 드라마 '하녀들' 촬영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이 난 곳은 대형 세트장 2동으로 조립식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건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광역 1호'를 발령, 소방장비 24대와 구조대원 50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고 신고 접수 후 1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3시쯤 완전히 진압됐다.
이날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미처 현장을 빠져 나오지 못한 35세 여성 스태프 1명에 대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끝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여성 스태프 1명이 화재 발생 당시 현장에 남아있었다는 신고내용을 접수하고 수색 작업을 벌였고 오후 4시17분쯤 불에 탄 세트장 안에서 제작진으로 추정되는 여성 1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 여성은 불에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