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소셜커머스 업계, 잇따른 투자 유치…'쩐의 전쟁'

쿠팡 6개월 만에 3억 달러 투자 유치…티몬도 추가 투자처 찾는 중



국내 소셜커머스 업계에 해외 자본이 잇따라 유입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은 최근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이 주도한 투자사들로부터 3억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한화로 3322억원으로 비상장 IT 기업·이커머스 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아 캐피털로부터 1억 달러(약 1026억원) 투자 유치한 지 6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투자로 쿠팡의 기업가치는 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쿠팡은 투자 받은 자본을 배송 서비스 강화, IT R&D에 사용할 방침이다.

쿠팡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기보다는 향후 사업 계획에 따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일부 지역에 한정된 쿠팡맨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IT 기반 혁신을 위한 기술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티몬은 미국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다. 티몬에 따르면 최근 그루폰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대응책으로 추가 투자처를 찾기 시작했다. 현재 투자안내서를 보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진행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위메프도 최근 몇 곳에서 투자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위메프는 3사 중 유일하게 창업자인 허민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점이 투자처에게는 큰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는 잇따른 투자 유치로 소셜커머스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업계 전반으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빠르게 시장이 커왔고 투자 없이는 이런 성장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쩐의 전쟁'이 또다시 촉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4년 전 500억원 대에 불과했던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올해 4조원 대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단 기간에 이만큼 성장한 시장도 드물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빅 모델 기용, 광고, 쿠폰 발행 등 매년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쓰면서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통 업체 특성상 고정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중요한데 탄탄한 재무구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힘들다"며 "고정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