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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삼성·LG 등 전자업계 B2B 강화로 신성장동력 육성

기내 승무원은 애플과 IBM의 모바일퍼스트 솔루션이 탑재된 아이패드를 통해 특가 판매, 재예약, 수하물 정보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승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애플 제공



전자업체들이 성장동력을 B2C(기업-소비자간 거래)에서 B2B(기업간 거래)로 옮기고 있다. 가전, 모바일 등 B2C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인 데다가 중국 등 신흥국 업체들이 저가 공세로 선전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B2B는 일정 수준의 기술력을 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한번 거래를 체결하면 꾸준히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10일 조직개편을 단행한 삼성전자는 전사 제품의 B2B를 담당하던 글로벌B2B센터를 재편해 영업 기능을 무선사업부로 전진배치하고 전략 기능은 글로벌마케팅실로 이관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DS(반도체+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모바일 B2B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 개발을 비롯해 B2B 전용 태블릿을 현장 업무에 활용하거나 모바일 기기에서 환자의 건강 정보에 접근해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들이 대표적이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이 모바일 기기와 그에 연동된 솔루션인만큼 무선사업부에 B2B 인력을 보강하고 조직을 확충해 관련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대표적인 B2B 사업으로 꼽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스템에어컨 등은 각 사업부와 해외법인에서 이어간다.

LG전자 역시 지난달 말 발표한 조직개편에서 각 본부별 직속으로 B2B 부문을 신설해 보다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LG전자는 그 동안 냉난방 시스템·상업용 디스플레이·자동차 부품 등의 B2B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왔다. 옥외 광고 등에 사용되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인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제품을 선보였으며 내비게이션, 엔지니어링 등 차 부품 사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인천에 연구소를 세우기도 했다. 에어컨 사업도 공항이나 쇼핑몰 등 대형 시설에 쓰이는 냉난방 공조시스템인 칠러와 시스템 에어컨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 B2B 역량을 강화하는 중이다.

해외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기업간 협력을 통해 B2B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애플의 경우 IBM과 손잡고 기업고객을 위한 iOS용 솔루션인 'IBM 모바일퍼스트'를 최근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기업용 앱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 고객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을 통해 IBM의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솔루션을 통해 기내 승무원이 특가 판매, 재예약, 수하물 정보 등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패신저 플러스', 고객의 보험 가입을 돕기 위해 이력과 기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리텐션'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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