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6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우려만큼 나쁘지는 않은 펀더멘탈을 가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의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세전이익은 각각 4조7,346억원, 1218억원, 1233억원 등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미얀마 가스전 일일 가스생산량은 연초 2억 입방피트에서 12월들어 정상 생산수준인 5억 입방피트까지 ramp-up 완료됨에 따라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은 내년 1분기까지 분기별 지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유가에 일부 연동된 미얀마 가스전의 가스판매 영업이익이 받는 영향은 당분간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싱가폴 중유 가격에 연동되는 부분은 생산 후 해상운송까지 가격의 50%로, 유가와 무관한 나머지 가격 연동 요소와 수익률이 보장된 육상운송가격 등을 감안하면 유가 연동은 총판매가격의 30% 내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적용 유가는 직전 4분기 평균으로, 유가하락은 내년 1분기부터 일부 반영돼 내년 4분기부터 완전 반영될 예정"이라며 "올 4분기 이후 원·달러 환율 상승은 가스전 수익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이 올해 2,473억원, 2015년 3,479억원 등 안정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동해 대륙붕6-1S광구, 미얀마 AD-7광구 등 E&P사업과 해외 민간발전사업 등 신규사업 투자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돌입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익 성장과 배당성향 확대 정책에 따라 주당배당금도 2013년말 300원에서 올해 말 600원, 2015년말 1,100원 등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