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마지막 FOMC회의서 금리인상 힌트 줄까?
'상당 기간' 문구 삭제 가능성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16∼17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내년 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통화정책 방향을 내놓는다.
이번 회의의 관건은 통화정책 방향의 '문구 수정' 여부다. 연준은 올해초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시작하면서 저금리(0~0.25%) 유지 기간에 대해 '상당 기간 동안'이라는 표현을 써왔다. '상당 기간'이라는 표현의 삭제 여부가 이번 회의의 관심사다.
연준이 그동안 기준금리 최초 인상 시점을 내년 중반으로 제시해왔고 '상당 기간'의 의미가 6개월 안팎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가 이 문구를 없애고, 다른 선제 안내를 제시하기에 적기라고 판단된다"면서 "이 표현이 삭제되면 연준이 내년 여름께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준 관계자들도 최근 들어 문구 수정 가능성을 꾸준히 시사해왔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몇 달 전보다 그것(상당 기간)을 삭제하는 데 가까이 간 것은 더 분명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내년 1월 27∼28일 회의 때는 없고, 그 다음 3월 17∼18일 회의에서나 예정돼 있다. 이 역시 올해 마지막인 이번 회의가 통화 정책을 변경하고, 이를 설명하기에 좋은 기회라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의 단계적 축소를 의미하는 테이퍼링에 착수하면서 벤 버냉키 의장이 그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회의 결과는 17일 오후 2시(한국시간 18일 오전 4시) 성명 형태로 나오고, 30분 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이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하며 내년 미국 경제성장 전망을 담은 보고서도 별도로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