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성능 서버 '인테그리티 슈퍼돔 X'를 발표했다. 김영채 한국HP 서버사업부 총괄 전무가 슈퍼돔 X를 소개하고 있다./한국HP 제공
한국HP(대표 함기호)가 x86 기반의 고성능 서버 '인테그리티 슈퍼돔 X(이하 슈퍼돔 X)'를 국내에 선보였다.
HP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션 크리티컬'한 환경에서 운영 가능한 서버 슈퍼돔 X를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차세대 HP 컴퓨팅 전략의 핵심 제품으로 HP가 2011년부터 추진해온 '오디세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유닉스 서버의 고성능 및 안정성, 확장성과 x86 서버의 효율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HP에 따르면 슈퍼돔 X는 고가용 가상화 솔루션, 하드 파티셔닝 기술 등을 통해 다운타임을 60% 감소시켰고 일반적인 x86 서버보다 시스템 신뢰성을 20배 향상시켰다. 또 최대 16개의 소켓과 12TB 메모리의 확장성을 제공해 x86보다 5배 빠른 트랜잭션 처리 성능을 갖췄다.
HP는 저전력·저비용의 x86 서버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지만 유닉스 서버만큼의 안정성을 갖췄는지 고민하고 있는 기업들을 타깃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절대 시스템이 다운돼서는 안 되는 근간 시스템을 뜻하는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은 뛰어난 안정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유닉스 서버를 선호하던 추세였지만 최근 비용절감 등 경제적인 이유로 x86 서버 도입을 원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특히 슈퍼돔 X는 리눅스, MS 등의 다른 운영체제를 지원하기 때문에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옮겨가려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영채 한국HP 서버사업부 총괄 전무는 "유닉스와 x86의 역할이 나눠져 있어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 처리는 유닉스 서버가 강력하게 보장해왔다"며 " x86도 이 업무를 수행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으며 슈퍼돔 X가 바로 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HP는 슈퍼돔 X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포괄적인 컴퓨팅 라이프 사이클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하거나 유닉스 환경에서 전환하는 기존의 x86 사용자들을 위해 고객의 업무에 적합한 컴퓨팅 전문 지식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서비스 구축시간을 단축할 수 마이그레이션, 구현 및 교육 서비스도 지원 내용에 포함됐다. 여기에 'HP 프로액티브 케어 어드밴스 서비스'와 같은 지속적인 지원 서비스를 갖춰 제품의 안정성과 성능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