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삼성전자에 대해 점진적 분기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14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4조2500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4.8%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성수기와 연말 쇼핑 시즌 진입으로 메모리, TV 수요 호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량은 경쟁 심화와 라인업 축소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2.0% 감소한 7,690만대로 예상한다"며 "IM(모바일) 실적 저점과 메모리 호조 지속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23조98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5년에도 스마트폰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며 "애플의 4.7/5.5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 진입으로 고가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과의 치킨게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3억 2,300만대로 시장 성장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메모리 호조세 속에 비메모리 실적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연구원은 "DP 부문도 대형 LCD 패널 수요 확대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반도체 부문이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지난 2012년과 2013년 폭발적인 스마트폰 성장에 따른 실적 성장세는 일단락 되고 있다"며 "2012년 이전 반도체 중심의 이익 창출 국면으로 회귀하며 실적의 레벨다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대비 잉여현금흐름은 크게 증가했고 배당은 확대됐으며, 추가적인 주주환원 강화 가능성 등 프리미엄 요인은 상존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