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GT텔레콤이 진행한 모비프렌 청음회에서 한 참가자가 'GBH-S700'을 사용해보고 있다./GT텔레콤 제공
블루투스 전문 음향기기 업체 GT텔레콤(대표 허주원)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제품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
GT텔레콤은 지난 11일 서울 가로수길 노블카페에서 자사 블루투스 헤드셋 '모비프렌 GBH-S700·S710'의 청음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GT텔레콤의 10만원대의 블루투스 헤드셋과 해외 유명 브랜드의 100만원대 하이엔드급 유선 이어폰 제품의 음질을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최대한 객관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테스트를 한 후 어느 쪽의 음질이 더 좋은지 질문을 하고 마음에 드는 쪽에 스티커를 붙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청음회에는 총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에는 오디오 마니아와 음악계 종사자들이 포함됐다. 테스트 결과 모비프렌 GBH-S700가 해외 고가 이어폰과 비교해 음질이 동등하거나 더 좋다는 의견이 76%였다.
회사 관계자는 "많은 참여자들이 10만원대의 블루투스 이어폰 음질 수준이 해외 유명 브랜드의 하이엔드 이어폰만큼의 음질을 구현한 것에 놀랐으며 향후 구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청음회 대상 제품이었던 GT텔레콤의 모비프렌 GBH-S700은 apt-X 코덱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프리미엄 음질을 구현한 제품이다.
릴타입의 자동 줄감기 기능으로 편의성을 더했으며 이어폰을 끼지 않아도 외장 스피커를 통해 통화 및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또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을 지원해 스마트폰 없이 자체 MP3 플레이어로도 사용할 수 있다.
허주원 GT텔레콤 대표는 "이번 청음회 결과로 중소기업 제품, 그리고 블루투스 제품은 음질이 떨어진다는 많은 소비자들의 편견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더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고자 사용자 관점에서 제품개발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