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국내 모터스포츠를 결산하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변동식 협회장)는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6층 그레이스홀에서 2014 KARA 모터스포츠인의 밤'을 열고 올해 레이스를 되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KARA의 공식 송년 행사로, 국내 정상급 드라이버와 레이싱팀, 프로모터 등 자동차경주 관계자, 모터스포츠 기자단 등 350여명이 함께 한다. 올해를 빚낸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 행사에는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모터스포츠 각 분야에 기여한 공로자들에 대한 풍성한 시상도 이어졌다.
시상은 국내 무대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주인공에게 돌아가는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비롯해 '올해의 기록상' '올해의 오피셜상' '올해의 레이싱팀상' '올해의 여성드라이버상' '특별상' 등 총 6개 부문으로 나뉜다.
특별상에서는 방송인 백형두 씨와 문화방송, 전라남도가 선정됐다. 또, FIA(국제자동차경주협회) Volunteers & Officials Awards에는 양돈규 오피셜이, 올해의 여성 드라이버상에는 서한퍼플모터스의 권봄이 선수에게 트로피가 돌아갔다.
올해의 오피셜은 황덕창 씨가 받았으며 올해의 기록상은 김의수, 장순호가 수상했다. 김의수와 장순호는 올해 공인대회 100경기를 돌파하며 국내 모터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장순호는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드라이버가 되겠다"고 밝혔고, 김의수는 "91년도에 데뷔했는데, 지금은 원로가 되신 황운기, 박정룡, 김정수 드라이버를 보고 훌륭한 드라이버가 되겠다고 다짐했었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레이싱팀상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이 받았다. 대상 격인 올해의 드라이버상은 쏠라이트 인디고팀의 김재현 드라이버가 받았다. 김재현은 역대 최연소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시상에는, 팬들의 온라인 투표 점수까지 반영했으며, 공인 경기 대부분의 클래스에서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만큼 어느 때보다 경합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시상은 2014년 공인대회 성적 등 기준 점수를 바탕으로 올 한해 주요 레이스 대회에서 가장 왕성한 취재 활동을 펼친 저널리스트 10인 등으로 구성된 수상자 선정위원회의 투표로 트로피의 주인공을 결정했다.
KARA 관계자는 "국내 모터스포츠를 총괄하는 시상식인 만큼 성적을 근거로 한 시상은 물론, 특별히 모터스포츠에 발전에 유의미한 족적을 남긴 분에게 주는 공로상 부분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CJ헬로비전, CJ오쇼핑, CJ제일제당, 금호타이어, CGV, Rocky, Racro, FMK, SEP, AGWA, DOS MAS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