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드림클래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생 선생님과 중학생. /삼성 제공
지난 여름 전남대에서 진행한 삼성드림클래스 여름 캠프. /삼성 제공
최근 우리 사회는 빈부격차와 사회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으며 사회 양극화가 교육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그룹은 교육 양극화 해소가 사회 양극화 해소의 첫걸음이라고 판단해 가난 때문에 학생들의 꿈이 좌절되는 일이 없도록 교육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전국의 우수 대학생이 학습강사를 맡아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원에서 사교육을 받기 힘든 중학생에게 방과후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삼성의 대표적인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드림클래스를 통해 저소득층 중학생들은 영어와 수학과목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함양하는 동시에 소정의 장학금을 지원받아 등록금 부담을 덜고 있다.
교육전문가들은 우리나라 학제에서 중학교 시절이 고교 및 대학 진학의 기초를 쌓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임을 이구동성으로 강조하고 있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학업에 대한 흥미를 잃기 쉬운 것은 당연지사다. 그러나 본인의 노력으로 학습 습관을 개선하면 충분히 학업실력을 배양할 수 있는 것 또한 중학교 시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삼성드림클래스는 중학생을 사업 대상으로 선택했다.
삼성은 2011년 드림클래스 사업을 기획할 때 학생과 학부모, 교사 및 정부기관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했다.
2011년 7월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공교육 지원 프로그램인 TFA(Teach For America)와 BELL(Building Educated Leaders for Life)를 직접 방문해 벤치마킹을 했다.
그리고 2011년 12월부터 2012년 2월까지 3개월 간 시범사업을 운영한 결과 참여 학생들의 성적이 평균적으로 영어 7점, 수학 15점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범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2012년 3월부터 드림클래스 전담사무국을 두고 전국 규모로 사업을 확대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해당 중학교의 지역적 특성에 따라 대도시의 주중교실, 중소도시의 주말교실, 읍·면·도서지역의 방학캠프로 진행된다.
서울 및 6개 광역시의 인근지역, 제주특별자치도의 도시지역 중학생을 위한 주중교실은 2012년 3월에 시작돼 2014년 9월 현재 전국 33개시의 170여개 중학교에서 주 4회씩 총 8시간동안 영어·수학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주말교실은 교통이 불편해 주 4회의 수업이 어려운 중소도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 4시간씩 총 8시간에 걸쳐 영어·수학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9월 4개 중학교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2013년 3월부터 확대 시행돼 2014년 9월 현재 전국 14개 시·군의 15개 중학교가 드림클래스 주말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2014년 방학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무엇보다 어려운 문제를 바로 알려주는 대학생 강사와 3주 동안 함께 생활해서 좋았다며, 본인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기회를 준 진로 특강이 기억에 남는다는 의견을 많이 비쳤다.
또한 강사로 참여한 대학생들은 중학생들의 영어·수학실력이 조금씩 늘어나게 가장 기뻤고 읍·면·도서지역에서 올라온 중학생들에게 모교를 소개하는 기회를 갖게 돼 뿌듯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삼성 드림클래스는 2013년까지 중학생 1만7691명, 대학생 4946명을 지원했고 올해에는 주중·주말교실을 통해 중학생 8000명, 대학생 1850명을 지원하고 방학캠프를 통해 중학생 6000명, 대학생 2014명을 지원해 연말까지 누계로 중학생 3만1691명과 대학생 8810명을 지원하게 된다.
2013년 고교 입시에서는 과학고등학교에 3명, 외국어고등학교에 6명,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에 19명, 마이스터고등학교에 12명이 진학했다.
이어 2014년에는 영재고등학교에 1명, 과학고등학교에 6명, 외국어고등학교에 27명, 국제고등학교에 3명,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에 56명, 마이스터고등학교에 62명이 진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