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빅리그' 사망토론, 캐스팅, 썸&쌈./CJ E&M 제공
올해 tvN의 '코미디빅리그' 4쿼터가 최장수 코너 '사망토론'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아울러 2014년 4쿼터 우승팀을 가리는 10라운드가 진행됐고 개그 스타들은 아껴뒀던 웃음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장군의 아들' 박상민과 호흡을 맞춘 '캐스팅', 2014년 대세답게 식탐 캐롤송과 유행어 '호로록'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이국주의 '10년째 연애중', 산타걸로 변신한 장도연과 루돌프 박나래의 활약이 돋보인 '썸&쌈' 등 개그배틀이 이어진 결과 최종 우승은 '사망토론'에게 돌아갔다.
애인 사이에 주고받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제로 완벽한 애드리브를 선보인 이상준이 우승의 주역이었다. '값비싼 선물을 준비한 남자가 값싼 선물을 준비한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줘야 하는가'라는 이번 토론에서 이상준은 패배했다.
악당을 자처하며 시청자의 가슴 속 원초적인 욕망을 대변해 온 이상준은 4쿼터에 들어서면서 개그에 날개를 달았다. 방송 만2년을 돌파한 '사망토론'은 이번 우승을 발판으로 지치지 않는 인기행진을 이어가며 현존하는 공개코미디 최장수 프로그램 타이틀을 지키게 됐다.
4쿼터 우승을 차지한 '사망토론' 멤버에게는 3000만원, 2위 '캐스팅'에 2000만원, 3위 '썸&쌈'에게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28일오후에는 종합순위 1위부터 5위 코너들의 명장면을 모은 '코미디빅리그 4쿼터 최고의 명장면 TOP5'가 방송될 예정이다.
'코빅' 제작진은 "출연자들은 상금보다도 최고의 개그맨들과 함께 웃음을 겨뤄볼 수 있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10여개의 새 코너들이 무대에 오를 순간을 기다리며 아이디어를 갈고 닦는 중이다. 2014년을 뛰어넘는 웃음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내년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