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파문으로 화제를 모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의 코미디 영화 '인터뷰'가 극장 개봉 첫날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전문 버라이어티는 대형 극장 체인이 아닌 300여 개 독립 영화관에서만 선보인 인터뷰가 첫날 100만 달러(11억 원)의 괜찮은 수입을 올렸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는 영화관 관람객들로부터 거둬들인 입장권 값만 합산한 것이다. 유튜브나 구글 플레이,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등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주문형비디오(VOD)의 수입을 합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전망이다.

'인터뷰'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다. 이로 인해 북한의 반발과 해커 집단의 제작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및 영화관을 상대로 한 테러 위협까지 받았다. 메이저 영화관 체인의 상영 계획 취소, 독립 영화관을 통한 성탄절 개봉 등 상당한 우여곡절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