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누스족'이 늘고 있다. 로마신화의 두 얼굴을 가진 신 '야누스(Janus)'와 그룹을 뜻하는 한자 '족(族)'을 결합한 신조어인 '야누스족'은 낮에는 직장에서 업무를 본 뒤 스키장으로 퇴근해 밤에는 다이나믹한 레포츠를 즐기며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직장인들을 일컫는다.
야누스족 등장에 패션업계도 분주하다. 이들을 겨냥해 오피스와 스키장 두 가지 장소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속속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이탈리안 스포츠브랜드 휠라(FILA)는 올 겨울 다운 재킷에 스키복 기능을 접목한 '야누스 다운 재킷'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직 한창 겨울 시즌 중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70% 가량의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컬러는 완판에 가까운 90% 물량이 팔렸다.
이 제품은 정장 위에 입고 출근했다가 스키장에서는 스키복 대용으로 착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발열·방수 효과까지 갖췄으며 탈착식 스노 스커트·3M반사 소재 등 스키복과 같은 디테일도 적용해 스키복으로 손색이 없다.
서류가방과 배낭을 겸할 수 있는 가방도 인기다.
쌤소나이트는 직장인의 필수 아이템인 브리프케이스식 백팩을 선보였다. 회의나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는 브리프케이스로, 이동 때는 간편하게 백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이시에라의 'UFO W 백팩' 역시 캐리어와 백팩 두 가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백팩으로 사용했다가 이동시 캐리어처럼 끌고 다닐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남성 직장인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속옷 역시 일상은 기본 겨울 운동에 적합한 기능성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는 최근 기능성 언더웨어 '바이오 히트솔 심리스'를 내놨다. 바느질과 시접 없이 원단의 절개부분을 고정했기 때문에 평상시 활동에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또 인체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원적외선을 이용해 체온을 높여주는 '바이오 히트솔'을 사용해 따뜻한 것이 특징이다.
휠라 관계자는 "일터에서 스키장으로 퇴근하는 야누스족이 늘면서 제품 하나로 오피스룩과 스키복 모두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아이템들이 인기"라며 "부피나 비용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야누스 재킷'은 실제로 스키복으로 착용하기 위해 구입하는 직장인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