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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하이카다이렉트 모회사에 흡수…자보 전업사들 '휘청'

자보 손해율 증가 따른 수익성 악화, RBC비율 당국 권고 기준 하회

현대해상이 100% 출자해 만든 온라인자동차보험사 현대하이카다이렉트가 결국 다시 모회사로 흡수된다.

이번 철수는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와 적자 지속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서울 세종로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하이카다이렉트와 흡수통합 안건을 의결했다. 통합 작업은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년 중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통합으로 현대해상은 온라인 보험시장 경쟁력 강화와 재무건전성 안정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카다이렉트는 또 모회사의 자본력과 브랜드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고, 상호 고객 DB 연계를 통한 마케팅 활성화와 관리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도 예상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통합이 온라인자동차보험 업계는 물론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라인자동차보험의 대표주자였던 하이카다이렉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온라인보험 전업사들은 더욱 더 설 자리가 비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악사손해보험이나 더케이손해보험도 자동차보험 적자구조 개선을 위해 상해보험 등 일반보험 판매 비중을 대폭 늘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현대해상은 지난 2005년 하이카다이렉트를 출범했지만 10년 동안 누적 손실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5년 동안 당기순이익을 낸 해도 지난 2011년(24억원)에 불과했다.

올해도 상반기 20억원의 순익을 냈지만, 하반기에 들어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9월 말 현재 하이카다이렉트는 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도 지난해 300억원의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말 현재 147.51%를 기록해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150%)을 밑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카다이렉트가 자보 수익성 악화로 올해 운전자보험을 출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보험의 본질적인 손질 없이는 자보 전업사들의 위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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