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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특허 전쟁 '중국 vs 비중국'

샤오미 특허 폭탄 예고…화웨이 진행안해

샤오미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간 특허 전쟁이 중국과 비중국으로 나뉘고 있다.

창업 4년 만에 세계 4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떠오른 샤오미는 최근 기존 스마트폰 업체들의 특허를 협의 없이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 세계 기업들과 심각한 특허분쟁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최근 인도 델리고등법원은 스웨덴 에릭슨의 '3G 기술' 등 특허 8가지를 침해했다며 샤오미 스마트폰에 대해 판매중지 가처분신청을 내렸다. 이에 샤오미는 내년 2월 5일까지 인도 내 수입과 판매, 광고가 금지됐다. 이는 샤오미의 첫 번째 특허분쟁이었고 또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인 인도에서 패배해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샤오미가 에릭슨과 특허 소송에서 패배한 판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샤오미는 경쟁업체의 특허를 사용하며 제품 단가를 낮췄고 이로인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그동안 묵묵히 샤오미의 행동을 지켜봤던 업체들이 칼날을 겨누고 있어 더이상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샤오미가 뒤늦게 특허를 집중적으로 등록하고 있지만 경쟁업체를 따라가기는 역부족이다. 지난해 국제특허 출원은 600건에 불과하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1~2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특허 7643건, 해외특허 1만1289건을 출원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에서 4676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IBM에 이어 8년 연속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누적 특허 건수는 11만765건으로, 한국 3만6559건, 미국 3만4203건, 유럽 1만5091건, 중국 9898건, 일본 7143건 등이다.

다만 같은 중국업체로 지난해말 현재 3만600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화웨이는 샤오미 측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이다.

화웨이 측은 "화웨이가 샤오미 등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화웨이는 중국의 어떤 스마트폰 제조사와도 소송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결국 샤오미는 자국업체가 외국 특허를 무단 사용하는데 비교적 관대한 중국 시장에서만 살아남을 수 있게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특허권을 대량으로 사들여야한다"며 "만약 그게 힘들경우 글로벌 시장 진출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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