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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우리은행 '이광구號', 30일 본격 닻 올린다…민영화 달성·수익성·경쟁력 제고 '시동'

"순이익 임기 2년 동안 1조5천억까지 늘리겠다"



우리은행에 '이광구호(號)'가 본격적으로 출범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30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광구(57·사진) 차기 행장 선임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제49대 우리은행장에 이름을 올리는 이 차기 행장은 이날 오후 취임식과 간담회를 갖고 수익성 확보와 경쟁력 제고, 민영화 문제 해결 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전망이다.

이 차기 행장은 카드전략팀과 개인영업전략부, 홍콩법인장 등을 거치며 은행 전반에 업무 경험이 많고 강한 추진력을 가진 '영업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달 초 조직역량 집중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와 성공적인 민영화 달성을 위해 영업력이 뛰어난 임직원을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4차례나 실패로 돌아간 민영화와 '서금회(서강대 금융인모임)'등으로 어수선했던 조직을 정비하고 내년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부행장으로 승진한 김종원 부동산금융사업본부 부행장과 김옥정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 이동빈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은 현장 실무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꼽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체제 하에서 조직역량 집중을 통해 일사불란한 조직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성공적인 민영화 달성을 추진코자 인사를 단행했다"며 "후속인사를 연말까지 마무리 하고, 내년도 시작과 함께 전 직원이 우리나라 1등은행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년 자산규모도 올해보다 15조원 정도 더 늘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차기 행장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 심층면접에서 "현재 275조원인 자산을 매년 15조원씩 늘려 3년 안에 300조원을 달성하고, 1조원에 못미치던 한해 순이익을 임기 2년 동안 1조5000억원까지 늘리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실적으로 증명해온 것처럼 영업통의 장점을 살려 우리은행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이 민영화를 성공시키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본부 부서를 현재보다 7개 줄이는 조직 개편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스마트금융사업단 내 전자뱅킹사업부는 스마트채널전략부와 통합되며 트레이딩부는 증권운용부와 합쳐진다. WM(자산관리)사업단 내 제휴상품부는 WM전략부와 합쳐 자산관리 부서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스마트금융사업단 내에 핀테크(Fintech)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글로벌 금융 트렌드에도 발맞출 예정이다.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는 지점을 소폭 줄여나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내년 초까지 400명 가량의 희망퇴직자를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과 2016년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각각 1조300억원, 1조14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기대했던 민영화는 실패했지만, 펀더멘털은 양호한 상태로 순이자마진 안정과 높은 배당수익률, 낮은 밸류에이션 등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손준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우리은행 민영화 의지는 여전하다"며 "향후 관건은 '투입된 공적자금을 얼마나 회수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은행 임원 인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자회사 사장단 인사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현재 우리은행의 자회사는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 우리FIS, 우리PE 등 7개로,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우리은행장 취임과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대표들은 강원 우리카드 사장과 설상일 우리종합금융 사장, 김종완 우리FIS 사장 등이다. 주재성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허종희 우리신용정보 사장, 이경희 우리펀드서비스 사장, 최은옥 우리PE 사장 등은 내년 3월 이내에 임기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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