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리너스커피의 '스페셜티 매장'인 세종로점에서 큐그레이더들이 커피 찌꺼기로 만든 퇴비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 제공
국내 각 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가 커피전문점의 특색을 살린 참신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쳐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9월 개최된 '도시 농업 박람회'에 참가해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친환경 커피 퇴비 3000포와 일회용 투명컵을 화분으로 재활용해 모종과 퇴비를 함께 증정했다. 친환경 퇴비는 소규모 도시농가를 위해 개발한 것으로, 매장에서 커피 추출 후 생기는 부산물인 커피찌꺼기를 모아 사회 환경 단체 기업 '에코11'과 함께 퇴비생산 기술을 적용해 만들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최근 위트와 자발성을 결합한 재미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11월 경기도 구리시 왕숙천에서 열린 '2014 해피덕 레이스'에 동참해 사회공헌을 실천했다. 이 행사는 오리인형 판매 수익을 기부하는 새로운 형태의 참여형 나눔 페스티벌로 300만원 상당의 제품교환권을 제공했다.
회사 측은 이 행사에 앞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고객들과 함께 커피판매를 통한 기부금을 조성해 청소년 지원 단체에 기부했다.
이동형 카페 차량의 기동성을 활용한 나눔의 손길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용산구 장애인의 날 행사'에서 장애인과 지역주민 2000여 명에게 커피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특히 설날과 추석의 명절 귀성길에 '무료커피 시음회'를 통해 향기로운 귀성길을 만들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한부모가정·다문화가정 등 지역소외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송파구청과 함께 바리스타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육기부 행복박람회에선 참가 학생과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또 올해 7월부터는 난치병 어린이 소원성취기관인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협약을 맺고 6개월 동안 매달 1명의 환아 소원을 들어주는 '엔젤 Wish Day'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6월에는 난치병 환아 소원성취 협약을 기념해 '천사와 함께 희망 날개 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미니 콘서트와 풍선 나눔 이벤트를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