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31일 "그룹의 더 큰 도약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혁신'이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새로운 가치와 변화를 창출해내는 '혁신'이 절실하다"면서 "올해말 한 제과회사의 감자칩이 큰 화제가 됐는데, 변화와 혁신은 거창한 전략이나 높은 수준의 지식을 요구하는 것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준 사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하나금융그룹은 이미 혁신을 통해 국내 금융산업을 선도해온 경험이 있다"면서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업을 시작한 외환의 전통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협업으로 고객 가치를 높이는 '복합금융점포'도 선제적으로 운영했고, 모바일금융 등 금융의 디지털혁신도 누구보다 먼저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지금은 다가올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다시 한번 하나금융그룹의 혁신을 만들어야 할 때"라면서 "과거에 성공한 방식이라도 변화가 필요하다면 다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높이 올라가더라도 또다시 한발 나아가겠다는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의 마음으로 2015년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