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저금리기조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로 어려움을 겪은 보험업계가 2015년에는 '희망'과 '위기'가 공존하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올해 저금리 기조 유지와 텔레마케팅 영업 일시금지, 홈쇼핑·대형독립보험대리점(GA) 채널 규제 강화 등으로 보험사들이 판매채널 다양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받는 판매채널은 생명보험사의 온라인판매 확대다.
현재 온라인보험을 판매하거나 준비 중인 업체는 2년 전(5개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총 11개로 조사됐다.
생보협회가 공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생보사 총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는 17억6700만원으로 지난해 1~3분기(4~12월)보다 106% 성장하는 등 당분간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또 최근 국무회의에서 카드사가 판매하는 특정 보험사의 판매액이 전체 카드슈랑스 매출액의 25%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카드슈랑스 '25%룰'이 2017년까지 유예되면서 이를 활용한 판매채널도 확되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로 보면 생보사 중에서는 NH농협생명의 약진이 올해도 지속될 지 주목받을 전망이다.
농협생명은 올해 9월 말까지 초회보험료 2조9988억7100만원을 기록해 삼성(1조9580억6400만원)·한화(1조454억1400만원)·교보생명(8932억1200만원) 등을 모두 앞질렀다.
다만 신계약 비중에서 저축성 보험이 46%를 넘고 있어 최근 저금리기조 유지에 따른 역마진은 우려되는 상황이다.
농협생명과 더불어 모회사가 LIG손해보험을 인수하는 KB생명도 교차판매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손보업계에서는 단연 LIG손보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로 매각되는 LIG손보는 오너리스크가 해소되는 것은 물론 앞으로 1000개 이상의 국민은행 점포를 통한 방카슈랑스 채널 확대가 예상된다.
또 KB생명은 최근 신용길 전 교보생명 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LIG손보도 리스크·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양 회사의 통합 절차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지난 29일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사장을 내정하고 강영구 전 보험개발원장을 사장급인 윤리지원실장으로 영입하는 등 16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해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이 밖에도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에 따라 최근 현대해상이 100% 출자해 만든 온라인자동차보험사 현대하이카다이렉트가 결국 다시 모회사로 흡수되는 등 자보 전업사들의 실적 악화가 전망된다.
또 금융위원회는 보험업감독규정 개정해 내년부터 특정 보험사의 보험상품에 대한 계약 철회와 소송건수가 소비자에게 공개된다. 보험사의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까지 지급여력 기준도 단계적으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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