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1일 "케이블TV는 지역밀착형의 시청자와 소통하는 TV로, 더 큰 세상으로의 꿈을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2015년 신년사'를 통해 "2015년은 우리나라에 케이블TV가 도입된 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그동안 케이블TV에 보내준 시청자의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케이블TV 업계 목표로 ▲스마트케이블로 '소통하는 TV시대' ▲초고화질(UHD) 방송 활성화 ▲디지털전환 100% 달성 ▲공정경쟁 기반 유료방송 선순환 ▲합리적인 방송콘텐츠 거래환경 조성 등을 내세웠다.
우선 시청자 참여 양방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기반 공동체 형성의 중심에서 커뮤니티를 더욱 가꾸고 윤택하게 하는 동네 밀착형 방송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또 2014년 케이블TV가 세계 최초로 UHD 방송을 시작한데 이어 2015년에는 UHD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며 서비스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관 산업이 성장하고, 국민들이 초고화질 방송을 만끽할 수 있는 차세대 방송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디지털전환 사업 역시 케이블TV 업계의 최대 목표 중 하나다. 양 회장은 "여전히 700만이 넘는 아날로그케이블TV 가입자들은 고화질(HD) 방송을 볼 수 없는 환경"이라며 "케이블TV는 2015년 도시지역 100% 디지털 전환을 완료하고 2017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해 정보격차 없는 '전 국민 디지털방송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료방송 플랫폼간 공정경쟁으로 콘텐츠와 동반성장하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콘텐츠 가치를 떨어뜨리는 통신 결합상품의 '방송 끼워 팔기' 관행을 지양하면서 방송관련 통합법 제정도 합리적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 양 회장은 지상파 재송신 대가 산정제도 개선, 유료방송 출혈경쟁 방지, 방송콘텐츠 저작권 신탁단체 결성 등의 노력으로 합리적인 콘텐츠 거래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