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의 최고의 사명은 일생을 바쳐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나는 인간사회에서 최고의 미덕은 '봉사'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기업은 인간을 가장 높은 가치로 두고, 국가, 국민, 그리고 전인류에 대해 봉사해야 한다."-호암 이병철
"누구에게든 무엇이든 필요한 것은 모두 다 배워 내 것으로 만든다는 적극적인 생각, 진취적인 자세로 작은 경험을 확대해 큰 현실로 만들어 내는 것에 평생 주저해본일이 없을 뿐이다. 목표에 대한 신념이 투철하고 이에 상응한 노력만 쏟아 붓는다면 누구라도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아산 정주영
2015년 '양띠의 해(乙未年)'가 밝았다. 올해는 사회 곳곳에 난마처럼 얽혀버린 실타래를 푸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양은 무리지어 다니되 다툼이 없고, 반드시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자연의 순리에 응하며, 주어진 환경에 조화롭게 적응했다. 양은 재산의 척도이자 상서롭고 정직하며 인내심 강한 동물로 자리잡아 왔다.
이처럼 모든 분야에서 'Back To The Basic(기본으로 돌아가자)'의 의미를 되새기고, 주위와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 경제에 가장 요구되는 것이 새로운 기업가정신이다. 세계적으로 장기불황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지금, 기업가정신의 부활은 경제강국으로 가는 지렛대가 될 것이다.
새로운 기업가정신의 핵심은 부단한 도전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정신이다. 과거 기업가정신이 오너 개인의 카리스마로 대표됐다면, 지금은 구성원 각자가 자발적으로 창의의 주체가 돼 조화를 이루는 정신으로 정의된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우리나라 기업가정신이 최근 후퇴하는데 반해 미국 등 주요국은 기업가정신에서 경기침체의 탈출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기업가 정신은 한국의 변화와 혁신을 이끈 원동력 중 하나였으며, 지금은 이에 더해 새로운 기업가정신을 갖춘 도전정신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새로운 기업가정신은 이에 맞닿아 있다. 박 회장은 "선배 기업인의 도전정신에 합리적 의사결정과 창의와 협업의 정신을 결합해 新기업가정신을 발휘하도록 하겠다.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더하고, 경영관행과 기업문화를 선진화하며 기업체질을 바꾸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재계의 세대교체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는 올해 故이병철 회장의 말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故이병철 회장은 1980년대 초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게 경영권을 인계하기 위한 준비과정에서 "재계 차세대 주자들이 훌륭하게 자기 몫을 수행하고 있어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사업 그 자체보다 국가의 번영을 우선순위에 놓는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야말로 가장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