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5일 삼성SDS에 대해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성장성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6만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 에스디에스의 연간 자본적 지출 규모는 2006년 이전까지 500억원 수준이었으나, 최근 3년간 평균 자본적 지출은 약 4,412억원 규모로 크게 증가했다"며 "이는 네트워크서비스, 데이터센터서비스, 모바일서비스와 같이 선행 인프라투자를 수반하는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며, 특히 클라우드서비스 수요 본격화에 대비한 올해 준공예정인 상암 데이터센터 구축 등은 향후 플랫폼기업으로 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삼성 에스디에스는 사물인터넷(l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홈, 헬스케어 등 성장잠재력이 큰 신규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는 기기가 스스로 소통하고 제어하고 관리하는 스마트홈 사업을 성장동력사업으로 삼고 향후 가시화 속도가 빨라 질 것"이라며 "이런 스마트홈의 핵심은 스마트TV, 냉장고, 세탁기 등 각종 전자제품에 인터넷으로 원격 작동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으로 향후 시장 성장이 한층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홈사업 등의 행보가 빨라질수록 삼성에스디에스에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ICT 기술을 기존 삼성전자의 강력한 모바일 인프라 및 삼성서울병원의 헬스케어 서비스 등에 접목시키면서 향후 헬스케어 IT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11년에 삼성그룹의 해외 물류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중국 및 동남아 등의 자회사를 중심으로 물류법인을 설립하면서 4자 물류사업에 진출했다"며 "기존 SI사업에 물류BPO를 추가함에 따라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