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으로 발달장애 아동 후원·한정판 상품 출시 등 눈길
패션업계가 독특한 기부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트렌디한 업계 특성상 버스킹 공연·쇼핑 등 스토리를 입힌 기부로 '퍼스트 펭귄(시장 선도형)' 브랜드가 되겠다고 나선 것. 기부금 전달과 같은 단순한 형식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기부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열고 있다.
슈즈 멀티스토어 슈마커는 최근 걸그룹 씨엘씨(CLC)와 버스킹 공연을 통해 발달장애 아이들을 후원했다.
매주 일요일 홍대 놀이터에서 어쿠스틱 버스킹 공연을 펼치고 있는 씨엘씨는 공연 수익금으로 서울시립병원의 발달장애 아동을 돕고 있는 '기부돌'이다. 슈마커는 이들의 좋은 취지에 동참, 서울시립병원에 신발과 함께 기부금을 전달했다.
또 발달장애 아동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오케스트라의 서울시청 공연의 후원자로도 참여했다. CLC 역시 감사의 의미로 슈마커의 기부 신발을 신고 축하 공연을 벌였다.
즐거운 쇼핑이 자연스럽게 기부 활동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CJ오쇼핑은 롯데영플라자 명동점 1층에 팝업스토어 '퍼스트룩'을 운영했다. 매장에서는 박승건·최범석·고태용 등 유명 디자이너 상품은 물론 CJ오쇼핑이 개발에 참여한 셀렙샵 신상품을 판매했으며, 수익금은 유네스코에 기부했다.
이 밖에 특집 기부방송 '착한 소비, 커다란 나눔'을 진행해 고객 주문 1건마다 1000원씩 기부금을 조성한 바 있다.
마르니는 아이들이 꿈꾸는 세계라는 콘셉트로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어린이들의 유년시절을 기념하고 상상의 자유를 키우기 위해 매해 벌이는 것으로 피날레에밀리아·나이로비·도쿄 등지의 아이들이 나만의 세상을 주제로 그린 그림을 크리스마스 한정판 티셔츠와 브로치에 담았으며 제품의 판매 수익금은 교육 장려·창의력 탐구에 힘쓰는 학교와 단체에 기부된다.
아동복 브랜드 라미니어츄라가 선보인 라미니러브 스웨트 셔츠는 수익금의 일부가 SOS어린이 마을에 유기된 SOS베이비에게 전달된다. 이 티셔츠는 국내 론칭을 기념해 배우 변정수와 딸 유정원양이 협업해 만든 것으로 라미니어츄라 공식 올라인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라미니어츄라는 미란다커·브래드피트 등 할리우드 스타의 자녀들이 입는 것으로 유명세를 탄 아동복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