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내외 매장 거리"…매장 대형화로 이케아에 맞불
주방·거실·침실 등 집안 공간을 꾸미는 데 필요한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는 홈퍼니싱 시장이 급부상 중이다. 이에 부피가 큰 가구 비중이 높았던 가구 업계를 비롯해 SPA 패션 기업까지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가구 업계는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대형화 매장을 잇따라 오픈하는 한편 특정 상권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사의 집앞에 매장을 여는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약 12조원으로 관련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가구 업계는 넓은 입지 조건을 갖출 수 있는 서울 서북권(파주 운정신도시·마곡지구 등)에 초대형 매장을 열고 있다. 지난해 말 이케아가 광명에 4층 규모의 매장을 열면서 근접한 거리에 매장을 열고 정면승부에 나선 것이다. 또 가구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한 매장에서 구매하기를 원하는 소비 성향에 따라 기존 매장의 규모도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체리쉬는 서울에서 고양시로 이어지는 초입 1500평 규모의 본사 매장 두개 동에 공간 별 쇼룸을 제시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해 3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인접한 목동에 지상 6층 규모의 플래그숍 매장을 열었다. 매장이 들어선 곳은 이케아 광명점과 차로 30분 가량 걸리는 거리에 위치했다.
1, 2층은 생활용품으로, 4층은 수입 가구 브랜드로 채워 프리미엄 매장을 구성해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현대리바트는 용산 아이파크몰의 7층 전체를 매장으로 쓰고 있다. 업체 측은 용산역 KTX를 이용하는 광역 상권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보고 있다. 1550평 규모의 리바트스타일샵은 한샘 플래그샵 목동점에서 차로 30분 내외 거리에 있다. 홈리빙 인테리어 관련 모든 상품을 취급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토탈인테리어샵'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케아가 광명에 매장을 열면서 서울 서북권을 중심으로 가구에서 소품까지 논스톱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