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있는 사랑' 홍태의./J&K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일리있는 사랑'에서는 김일리(이시영)와 김준(이수혁)이 만나는 장면을 몰래 사진 찍은 범인이 밝혀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일리의 옆집에 사는 까칠한 중학생으로 지난 5화부터 등장한 범인은 아역배우 홍태의가 맡았다.
홍태의는 엄태웅. 이수혁과 맞붙는 연기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반항적인 연기를 펼친 것은 물론 여자 혐오증이 있는 중학생의 아픔과 상처를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희태(엄태웅 분)는 일리(이시영 분)의 사진을 찍고 있는 낯익은 얼굴을 발견하고 추격 끝에 범인을 잡았다. 범인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이웃집 아들 민기(홍의태 분)였다. 민기의 휴대폰에는 일리와 준의 만남이 모두 담겨 있었다.
민기는 경찰서에 가자는 말에 무릎을 꿇고 빌기 시작했고 경찰서로 향하는 대신 희태의 집으로 끌려갔다. 소식을 들은 민기의 아버지와 일리 역시 집으로 향했다.
민기의 아버지는 희태와 일리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을 반복했다. 그런 와중에 일리는 둘이서 따로 이야기를 하며 민기를 설득했다. 일리는 "학창시절 UFO를 믿었지만 지금은 믿지 않는다"라며 "지금부터 네가 하는 말만 믿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민기는 "여자의 말은 믿지 않는다. 특히 바람난 여자의 말은"이라며 일리를 뜨끔하게 만들었다. 민기는 엄마의 외도로 여성 혐오증에 걸려 여자의 말을 믿지 못하게 됐던 것.
한편 홍태의는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조인성 아역으로 등장했고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선 박기웅의 아역으로 등장한 바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앙큼한돌싱녀' '왕의얼굴' 영화 ''하이힐''사랑후애'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