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가 대용량 PB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가격 대비 상품 용량을 늘리면서 가치소구형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시리즈 전략을 내세워 상품 구색도 확대하고 있다.
GS25는 지난달 편의점 판매 일반 햄버거(평균 112g)보다 약 3배 중량이 많은 '위대한 더블버거'를 출시했다. 햄버거 전문점에서 트렌드로 자리잡은 더블패티 콘셉트를 벤치마킹해 개발했다. 이후 위대한 치킨버거 등 위대한 버거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GS25의 위대한 시리즈는 2011년 위대한 피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2종이 판매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중량은 늘리면서도 중량 대비 가격을 낮춘 '더 커진'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5월 출시한 '더커진 삼각김밥'의 경우 기존 상품(110g) 보다 중량이 36% 많고 밥 10g당 반찬 비율도 2.5g으로 기존 상품 보다 0.9g 더 많다. 지난해 11월에는 '더커진 홍삼바베큐치킨' '더커진 홍삼오리훈제' 2종을 추가했다. 특히 홍삼바베큐치킨의 경우 유사 NB 상품 보다 g 당 가격이 26% 가량 저렴하고 홍삼오리훈제는 기존 NB 상품과 비교해 g 당 단가가 41% 싸다.
CU도 자이언트 시리즈 확대 일환으로 '자떡카레떡볶이'와 '제육덮밥' '참치김치덮밥'을 추가했다.
용량은 늘리고 가격은 낮추는 전략으로 해당 시리즈가 인기를 얻자 핫도그·떡볶이·어묵바·피자 등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놨다. 이 편의점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피자, 떡볶이, 핫도그 등 3종은 냉장 간편식 매출 순위 1∼3위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 'CU 빅 요구르트'도 기존 1위 제품 보다 24% 높은 판매를 보였다.
이 외에 미니스톱은 기존 삼각김밥의 약 1.5배 중량을 늘린 스틱 주먹밥을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먹거리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치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가격만 알뜰한 가격소구형 상품뿐만 아니라 가격대비 만족도를 높이는 가치소구형 상품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