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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국제유가 급락…한국경제 경고등

코스피 1900 이하로…미 금리인상 땐 수출 전선 직격탄

코스피가 국제유가 급락과 그리스 정정 불안등 대외 악재에 1880선까지 곤두박질 치면서 한국 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

더욱이 올 상반기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러시아 금융위기,4분기 기업실적 부진등 대내외 악재가 겹칠 경우 우리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울 것으로 우려된다.

6일 코스피는 개장초 1900선이 붕괴된후 전날보다 33.30포인트(1.74%) 급락한 1882.45로 마감,1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코스피가 급락한 것은 국제유가가 장중 배럴당 50달러선이 무너지고 그리스 정정 불안에 따른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등으로 세계 주요 증시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11달러(4.2%) 떨어진 배럴당 47.9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마감 가격이다.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75달러(3.3%) 내린 배럴당 51.3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일 유가가 급락한것은 공급 과잉 우려가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5.40달러(1.3%) 오른 온스당 1219.40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안전한 투자처인 금으로 몰렸다.

국제유가 급락세 속에 뉴욕증시가 또다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0.01포인트(0.74%) 하락한 1만7371.6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7.97포인트(0.89%) 내린 2002.6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9.84포인트(1.29%) 떨어진 4592.74를 각각 나타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은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유가 급락세가 장기화시 러시아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미국 금리인상이 가세해 신흥국 금융불안이 고조된다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모두에서 타격이 우려된다.

특히 상반기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 인상할 경우 달러 강세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투자 자금이 대거 미국으로 돌아오고, 국제유가도 추가 하락할 수 있다. 국내 경제도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혼란이 불가피하고,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부채 상환 부담도 가중될 수 있다.

엔화 약세도 한국 경제의 골칫거리 중 하나다. 달러 강세와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로 인한 엔화 약세 추세는 올해도 이어지면서 우리 수출 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울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엔화 약세, 유가 급변동 등 글로벌 악재가 한꺼번에 덮칠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3%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이번 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기업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 않은 상태다.

백윤민 K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4분기 실적 시즌은 오는 8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로 본격 시작될 전망이지만 기대감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올해 한국을 포함해 동아시아 국가들이 통화전쟁과 원유 전쟁에 따른 파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1997년에 있었던 외환위기를 다시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대두됐다.

최근 한미경제학회, 한국경제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2015년 아시아 및 세계경제 전망' 세미나에서 오정근 한경연 초빙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일본과 유럽의 양적완화,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가 슈퍼달러와 엔화 초약세로 대변되는 통화전쟁을 가열시킬 것"이라며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동남아 신흥시장국의 자본 유출이 외환위기로 이어질 경우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전역에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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