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 자료를 보면 3분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3조8830억원으로 3분기 연속 100% 이상 성장을 이어갔다. 이에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 사이에서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 가운데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쿠팡의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5%(2014년 8월 기준)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쿠팡은 2012년 7월부터 29개월 연속 모바일 앱 순이용자수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쿠팡의 모바일 앱 순이용자 수는 약 727만 명으로 2, 3위 업체와 각각 151만 명, 222만 명의 격차를 벌였다.
앱 다운로드 수도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약 1900만 건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선전은 고객 중심 경영철학을 바탕에 둔 혁신적인 기술력에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분석이다.
쿠팡은 개발자가 중심이 된 선진 개발 방법론인 '애자일'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빠르게 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며 최적화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화면에서 상품 상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쉬운 옵션 선택', 보고 있는 상품과 관련된 인기 상품을 추천해주는 '이런 상품 어때요' 등은 애자일 프로세스를 통해 개발된 대표 서비스다.
이 같은 성장세는 세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BlackRock)은 웰링턴, 그린옥스 등의 주요 투자자들과 함께 쿠팡에 3억 달러(한화 3322억원)를 투자했다. 블랙록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곳은 한국 기업 중 쿠팡이 유일하다. IT 기술력과 체계적인 물류·배송 인프라, 거래액의 70% 이상을 모바일에서 벌어들이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앞서 투자 전문 회사인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로부터 1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알리바바·텐센트 등의 중국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쿠팡의 이 같은 성과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한국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쿠팡 관계자는 "모바일 서비스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상품·서비스 품질 관리 ▲물류·배송 ▲CS 부문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모바일 커머스를 넘어 이커머스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