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임금과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7일 노조는 이날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의 66.47%가 반대에 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는 전체 조합원 1만6762명 가운데 93.26%인 1만5632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5183명(33.16%)과 반대 1만390명(66.47%)으로 집계됐다.
노사는 부결의 직접적 원인으로 조합원들이 임금 인상분이 미흡했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5월부터 임단협을 시작했지만, 임금 부문 협상에서 입장차를 보여왔다. 특히 7개월간의 교섭 과정 동안 모두 4차례의 부분파업을 강행하는 등 20년 만에 파업도 벌였다.
이에 노사는 지난해 12월 31일 71차 교섭을 갖고 기본급 대비 2%인 3만7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과 격려금 150%(주식 지급) + 200만원 지급,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20만원) 지급, 상여금 700%를 통상임금에 포함, 특별휴무 실시(내년 2월 23일) 등에 합의했다.
또 2015년 1월부터 정년을 60세로 확정하되 임금 삭감폭을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원을 출연하는 한편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기금 20억원 출연방안 등도 마련했다.
한편 이번 임단협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노사는 다시 협상을 열고 추가 논의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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