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가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자 뒤늦은 사과와 함께 지원자를 다시 합격시키는 등 뒷수습에 나섰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MC)를 뽑는 과정에서 현장 테스트에 참가한 11명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주간의 현장 테스트 기간이 끝나자 불합격 통보를 했다.
이들은 위메프 측이 사전에 일부 정식 채용할 수 있다고 공지하면서도 정직원이 되기 위한 구체적 조건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며 불합격 통보에 대해 반발했다.
특히 이들이 현장을 돌며 딜 계약을 따내는 등 정직원에 준하는 업무를 했으며 길게는 하루 14시간가량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이 계약을 맺은 점포의 할인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이후 '갑의 횡포'라며 논란이 일자 8일 공식 입장을 내고 위메프 측이 뒤늦은 수습에 나섰다. 불합격 통보를 하는 과정에서 미숙한 소통을 인정하며 이들을 다시 합격 처리하기로 정정한 것이다.
박은상 대표는 "진정한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그룹을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여 3차 최종 현장 테스트를 치렀고 통과 기준도 최고 수준으로 정했다"며 "성과를 냈지만 1명도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지 못 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잠재력을 갖춘 인력을 찾아 직접 교육하는 방식으로 선발 제도를 변경하고 내외부 소통을 강화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식 입장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말한 기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위메프 관계자는 "힘든 지역 MC를 버티지 못해 퇴사하는 직원들이 많아 이번에는 기존과는 다른 기준을 적용해 시즌 2의 개념으로 채용을 진행했다"며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딜(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는 것이고 우리는 지역 영업을 컨설팅 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자 했고 이에 부합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고 해명했다.
또 사전에 평가 기준을 밝히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개인의 역량 평가 기준이 10개 계약을 따오는 것이라고 공개한다면 가족 등 지인을 총동원해 성사시키려고 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만들어진 결과는 개인의 역량이라고 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