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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퇴자 마음 잡아라"..은행권, '은퇴시장' 선점 경쟁 나서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됨에 따라 은행권의 은퇴 금융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최근 고객의 은퇴 준비를 돕기 위해 노후 설계 세미나와 신상품 출시, 귀농 체험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마땅한 성장 동력이 없던 은행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은퇴시장을 주목한 것이다.

실제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실버마켓 규모는 지난 2010년 33조2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이면 125조원으로 10년간 약 4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50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38.2%로 최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등 은퇴금융 시장 규모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은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각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은퇴전용 상담창구인 미래설계센터를 전국 325곳으로 확대했다.

미래설계센터는 100세 시대를 대비해 장기적인 미래설계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고객별 금융거래 특성과 세부적 통계를 반영한 은퇴준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255개 영업점에 은퇴전용 상담창구인 미래설계센터가 도입되며, 고객은 기존의 70개 미래설계센터와 더불어 전국 325개 영업점에서 은퇴설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4월 은퇴브랜드 '신한미래설계'를 선보인 후 은퇴전용 미래설계통장과 6종의 미래설계 은퇴신상품 출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0월 은퇴설계 시스템인 'S-미래설계'를 런칭하는 한편 부부은퇴 교실 등을 운영해 왔다.

은퇴교육 프로그램인 '제5회차 부부은퇴교실'은 내달 7일 백암아트홀에서 '퇴직, 새 삶 그리고 가족'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래설계센터 확대를 통해 전국 325개 영업점에서 은퇴상담 전문가인 '미래설계 컨설턴트'와 은퇴설계 시스템인 'S-미래설계'를 통해 은퇴설계 뿐만 아니라 상속, 증여 등 심층상담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올 하반기까지 신한은행 전 영업점에 미래설계센터를 확대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은퇴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년층을 위한 전용창구도 마련된다.

농협은행은 노년층만을 전담하는 '시니어 전용' 창구와 콜센터를 은행권 최초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은 전국 200개 영업점을 노년층과 50대 은퇴 준비자를 위한 집중 지점으로 육성해, 노년층의 재테크 상담과 은퇴 설계를 전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은 NH은퇴연구소를 통해 귀농 체험을 지원하는 한편 노후설계 정보 간행물인 '행복설계'도 매분기 발행하고 있다.

'행복설계'는 부동산과 금융상품 같은 재무적 정보와 함께 귀농·귀촌, 가족관계, 여행 등 노후설계와 관련된 정보를 다루며 전 연령층의 노후준비를 돕고 있다.

오두희 퇴직연금부장은 "인생 100세 시대에는 '어떻게 하면 오래 사는가'가 아닌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가'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장수가 축복이 되려면 '자기발견'과 '자기계발'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은퇴 고객을 위한 상품도 있다. 기업은행은 은퇴 고객을 위한 만기 10년 적금 상품을 내달 중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또 지난해 8월 출범한 IBK평생설계센터에 컨설턴트(평생플래너)를 약 200명 증원해 생애 주기별 은퇴설계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평생설계 역시 30·40대 은퇴 준비 고객과 50대 은퇴 예비고객, 60대 이상 은퇴 고객을 대상으로 각기 다른 은퇴 준비를 제시하며, 금융 지원과 생활 지원 솔루션을 구분해 재무적·비재무적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이는 평생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앞서 권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평생고객화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고객이 IBK를 평생 주거래은행으로 거래하도록 해야 한다"며 "고령화와 모바일 트렌드에 따라 앞으로는 'IBK평생설계'와 통합플랫폼 'IBK One뱅크'가 개인금융의 큰 축이 될 것으로 일반상품은 물론, 다양한 복합 상품을 개발하고 정교하게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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