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코리아가 교통대책을 마련하라는 광명시청의 조치에 따라 추가 주차공간 확보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금액에 상관없이 이 매장의 영수증을 지참할 경우,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이케아코리아에 따르면 임시 주차장 추가 수용 공간 확보, 무료 주차 시간 축소, 주차장 출입구 수 확대 등을 골차로 한 교통대책을 마련해 지난 7일 광명시에 제출했다.
앞서 광명시는 'KTX 광명역 일대 교통난은 이케아 광명점의 개장 초기 주차관리 시스템이 미숙했기 때문'이라며 2000대 이상의 대규모 임시주차장 확충, 무료 주차시간 단축과 주차요금 징수 등의 대책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30일 이케아 측에 1월 7일까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까지로 예정된 임시 사용승인 기간 연장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케아 측은 기존 6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에 350대를 추가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 무료 주차 시간을 5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했다. 또 주차 요원도 충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방안만으로는 광명시가 지적한 낮은 주차 회전율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무료 주차 시간이 초과될 경우 2만원을 징수한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영수증을 지참할 경우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케아에서는 1000원 이하부터 300만원 이상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1000원 짜리 핫도그를 구매했다는 영수증만 가지고 있다면 출차 시간이 3시간이 지나도 2만원은 면제받게 되는 것이다.
또 몇 시간 동안 주차했는지 확인하는 시스템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이번에 광명시에 제출한 주차관련 대책을 모니터링하고 보완할 점이 있다면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광명시가 이케아 측이 내놓은 대책안을 일단 수용함에 따라 건물은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향후 대책안에 보완할 부분이 생기면 개선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이케아는 오는 10일부터 마련한 교통 대책안 대로 운영할 방침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메트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제(7일) 오후쯤에 제출한 대책안을 검토했으며 이대로 진행해보고 실효성 여부는 향후에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8일 첫 개점한 이케아 광명점은 개장 이후 4일까지 총 57만7000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말에는 방문 차량만 1만3500대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