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주장완장을 채운 것을 흡족하게 여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11일 호주 캔버라의 매켈러 파크에서 "기성용이 주장의 책임감 때문에 임무를 더 충실하게 수행하더라"며 "기성용이 공격성향도 있는데 어제는 뒤로 물러서면서 전체 전열의 밸런스를 잘 잡아줬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10일 오만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1차전에서 주장으로 선발 출전해 90분 동안 맹활약했다. 선수들의 사기를 끝까지 잘 다독였고 그라운드를 양분하듯 가로지르는 킬러 패스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플레이도 자주 선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젊지만 경험이 풍부한 선수라서 다른 선수들과 달리 첫 경기에 긴장하는 기색도 없이 안정적으로 수준급 경기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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