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크기·발열·전력 소모량 줄여
삼성 LG 레노버 에이수스 등 가세
인텔의 브로드웰이 탑재된 레노버 'G50-80'/한국레노버 제공
인텔의 5세대 코어 프로세서 '브로드웰'이 전격 공개되면서 이를 탑재한 노트북들이 국내에서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인텔은 지난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5 개막을 앞두고 차세대 CPU 프로세서 브로드웰을 공개했다. 2013년 6월 출시된 하스웰 이후 1년 6개월만에 공개한 5세대 신제품 프로세서다.
더 미세해진 14나노 공정에서 생산된 브로드웰은 22나노 공정에서 생산된 전작 하스웰보다 발열 및 전력 소모량을 낮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더 미세한 공정을 적용했기 때문에 더 좁은 공간에서 더 많은 정보를 집약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프로세서 연산 능력과 그래픽 처리 성능은 전작보다 향상됐다.
이에 발맞춰 PC업체들 역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한국레노버는 이달 초 브로드웰을 탑재한 'G50-80'을 옥션에서 단독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인텔 5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1TB 저장용량, 4GB 램과 AMD R5-M230 2GB를 제공한다. 또 두께 25㎜에 무게 2.5㎏로 휴대성을 높였다. 15.6인치 풀HD LED 디스플레이와 DVD 멀티 드라이브를 기본 탑재해 멀티미디어 감상에도 적합하다. 한국레노버는 이 제품 후속으로 'G40-80' '씽크패드 X1 카본' 'X250' 등 브로드웰을 탑재한 노트북을 출시할 계획이다.
HP는 인텔 5세대 프로세서 브로드웰을 탑재한 HP 파빌리온 15-p 시리즈를 11번가와 옥션 등 오픈마켓을 선보이는 프로모션을 오는 23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브로드웰 i5를 탑재한 노트북의 경우 4GB 램과 저장용량 1TV를 제공한다. i3를 탑재한 제품은 4GB 램과 500GB 저장공간을 지원한다. HP 측은 브로드웰을 탑재하면서 그래픽 성능은 22%, 영상변환속도는 50%, 생산성은 4% 늘렸으며 배터리 수명 역시 1.5시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브로드웰은 아니지만 브로드웰과 같은 14나노 공정을 적용한 M코어를 탑재한 신제품 노트북 '노트북 9 2015 에디션' 이달 중 출시한다.
이 제품에 탑재된 인텔 코어 M 5Y10C는 14나노 공정을 적용해 더 작은 사이즈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얇은 노트북에 사용된다는 것이 인텔 측의 설명이다. 노트북 9 2015 에디션은 두께 11.8㎜, 무게 950g으로 삼성전자 노트북 중 가장 얇고 가벼우며 배터리 효율이 향상돼 충전 한 번으로 12시간 30분 연속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 삼성전자·LG전자·에이수스 등도 브로드웰을 탑재한 노트북을 곧 출시한다. 또 향후에는 데스크톱 PC용 브로드웰 프로세서를 적용한 데스크톱 역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