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건설업종에 대해 해외 부실 마무리와 주택 호조세로 점진적인 회복세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형 건설업체의 4분기 실적은 해외 저가물량 영향으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7개사 평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2014년 연간 매 분기 흑자 기조는 유지하며 2013년 해외 부실 비용 반영 초기보다 회복된 모습"이라며 "전 분기 대비 매출액 11.2% 증가, 영업이익 74.8%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이는 비용처리가 있었던 3분기의 기저효과"라며 "해외 저가물량이 적은 업체의 실적이 양호하다. 현대산업, 삼성물산, 현대건설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건설업종은 주택 가격 상승률 둔화와 유가 급락으로 인한 중동 수주 우려, 3분기 실적에서 드러났던 해외 부실 존재로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다"며 "주택 가격은 12월 말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상승세로 전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 대형 건설사의 주택 분양 계획은 전년 대비 58.9% 증가할 전망"이라며 "해외부문의 부진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4년 상반기 완료 기대했던 중동 저가공사는 공기 지연으로 2015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부실 반영 가능성과 저마진 현장 매출 반영으로 상저하고 실적이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2015년 건설업종은 해외 부실 마무리와 주택 호조세로 점진적인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해외 실적과 수주 우려는 하반기에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택 업황은 턴어라운드를 시현했던 2014년에 이어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연구원은 건설업 최선호주로 해외 부실없고 주택 턴어라운드 수혜인 현대산업을 제시했다. 차선호주로는 해외와 국내 강점 보유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되는 GS건설, 삼성물산을 제안했다.